푸틴, 김정은 정상회담 이후 물꼬, 북한관광 여행사 후후죽순

[러시아]

러시아와 북한이 밀착하면서 북한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러시아 여행사가 늘고 있다.

22일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인증을 받은 여행사 프로젝트 평양은 이르면 6월 첫 번째 단체관광객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이 회사 대표 엘리나 아이디니두는 "6월 6일과 11일 단체 관광객을 데리고 북한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흘간 일정은 3만7천500루블(약 54만원), 15일짜리 일정은 17만5천루블(약 255만원)이고, 프러시아인이 아닌 다른 국적 관광객에도 북한 관광 상품을 제공할지는 명확지 않다.

앞서 북한에서 가까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여행사가 지난달 북한 관광을 시작했다. 엔코리안(NKOREAN)에서 프로젝트 평양으로 간판을 바꾼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북한에 관광객을 보낸 경험이 있다고 홍보했다.

이 업체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관광 박람회에서 원산 갈마 관광지구 개발이 막바지에 있으며, 남한과 가까운 금강산에 새로운 관광지역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러시아인의 북한 관광은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가 물꼬를 텄다.

이 업체가 모집한 러시아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19로 2020년 1월 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평양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