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2년간 17% 인상
우표 7월부터 73센트

우표 가격은 낮지만 우습게 보면 안된다. 미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방정부 기관 우정국이 관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 물가 지표로 삼기도 한다. 이런 우표값이 7월부터는 73센트가 된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벌써 3번째 인상이다. 2019 년 우표 가격이 50센트였으니 5년 사이 36%나 인상된 셈이다. 연방우정국(USPS)는 예비조치로 현재 69센트인 포에버 우표 가격 인상안을 규제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USPS는 지난 1년 사이 3회, 3년 내로 따지면 6회나 인상했다. 최근에는 3개월 전인 1월에 2센트 인상했다. 연방 우정국은 엽서 가격도 인상한다. 국제 엽서는 1달러 65센트, 국내는 56센트로 각각 10센트와 3센트 인상한다. 

수돗물 값 인상안은 좀 충격적이다. 수치가 더욱 그렇다. 내년과 20026년에 각각 8/5%씩, 총 17%를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이 또한 모든 주민에게 적용되며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가계 부담이 커진다. 인상 이유는 상수원 관리 비용의 증가다.

현재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 주민들은 26개 수도회사를 통해 물을 공급받고 있다. 인구는 1900만명 가량. 남가주 지역에는 메트로폴리탄 워터 디스트릭트(MWD)물의 수급을  대부분 하고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샌디에이고까지다.

MWD는 "몇년간 이어진 남가주의 가뭄으로 부족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벌여왔다"며, "그 결과 재정 적자가 심각해져 더 이상 요금 인상을 미룰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MWD의 아단 올테가 주니어 이사회 의장은 "물 저장을 위해 지난 몇년간 많은 예산을 써왔다"며 "이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필요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수도요금 인상율은 수도회사들이 MWD를 통해 공급받는 양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수도회사들은 전량을 MWD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인상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한편 MWD는 종가세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가세는 수도물을 사용하는 주택 소유주의 부동산 가치에 따라 지방 정부에 납부해야 세금이다. 이를 2배로 인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카운티는 중위 주택 가격 집을 소유하는 경우 연 26달러를 납부하고 있지만  58달러로 인상된다. MWD측은 수도요금 인상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는 종가세를 인상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4월부터 프랜차이즈 음식점 시간당 최저 임금 20달러안 시행으로 인해 레스토랑과 식음료 업계도 폭풍이 불어닥친 상태. 업주들은 2~3개월 가량이 지난뒤 후폭풍의 정도와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상태다. 현재 전문가들의 진단은 4월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가격 인상은 물론 타 업종 근로자의 임금에 영향 까지 이어질줄 것으로 예측된다.

김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