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감염자 25% 늘어
LA보건국, 감염 시기 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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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남가주에서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달 초 LA타임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플러트(FLiRT)가 미 전역에서 확산할 가능 있다고 보도한 이후 현재는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눈에 띄게 퍼지는 모습이다.

환절기 확산 시기도 당겨졌다. 지난해는 6월말 쯤 코로나 감염 확산이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5월말로 한달 가량 앞당겨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크게 확산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평균 82명에서 92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3월 25일부터 5월 9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60명에서 8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최근 25% 가량 늘어난 모습이다.

UC샌프란시스코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 홍 박사는 "공식적으로 KP.2 및 KP.1.1로 알려진 새로운 플러트 하위 변종은 겨울철 지배적인 하위 변이의 모체인 JN.1보다 전염성이 약 20%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가주 보건국에 따르면 5월 증가세를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플러트로 (FLiRT)로 감염의 절반 가량인 50.4%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의 20%에서 대폭 늘어난것.

남가주에서는 카이저 병원 진료 환자들에게서 많은 감염자수가 확인됐다.
카이저의 전염병 전문가 데이비드 브론스타인 박사는 "미국에서 새로운 우세종이 출현한 지 꽤 오래됐다"면서"이러한 변이가 이전 변이를 이어받을 때마다 전염성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이 더 쉽다. 이것이 바로 '플러트'가 관심을 끄는 이유"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코로나 감염이 폐렴으로 이어진 환자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