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재단, LA시 지원 협조 체계 구축…"세대와 인종 벽 허무는 최고의 축제"

축제재단, 한인축제 지원 조직 구성
대회장에 스티브 강 공공사업위 의장
헤더 허트 시의원, 홍보대사에 임명
LA시 지원 및 협조로 한인축제 격상

오는 10월에 열리는 LA 한인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 이하 축제재단)이 한인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LA시 당국과 지원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A 시 주요 당국자들이 올해 한인축제 운영에 참여하면서부터다. 한인들만의 축제에서 탈피해 LA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축제재단은 릫경계선을 넘어서릮라는 주제로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릴 제52회 LA한인축제를 4개월 앞둔 26일 축제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대회장과 앰버서더의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알렉스 차 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한인축제의 대회장에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을,  한인축제 홍보 대사에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제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이외에도 지미 김 LA시 공원관리국장과 크리스 콘셉시온 문화예술부 부국장도 서포터스로 한인축제 운영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게 됐다.
축제재단의 차 회장은 "올해 한인축제에 3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티브 강 의장과 헤더 허트 시의원 등 시 당국 주요 인사를 한인축제에 대회장과 홍보대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의 이번 대회조직 인선의 배경에는 LA시의 유형, 무형의 지원 협조 체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 의장은 LA시의 도로, 위생, 조명, 조달 등 도시 인프라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의 수장인 데다 허트 시의원은 한인타운을 관할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LA시의 인적, 물적 지원과 협조가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축제 대회장에 임명된 강 의장은 "올해 한인축제는 지역사회 경계를 넘어 LA가 하나가 되고 다양한 글로벌 행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 깨끗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트 시의원도 한인축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트 시의원은 "35만명이 참여하는 축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며 "문화 다양성의 모범인 LA시를 하나로 더 강하게 묶는 축제가 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미 김 LA시 공원관리국장과 크리스 콘셉시온 문화예술부 부국장도 한인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과 협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LA시 당국과의 지원 및 협조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축제재단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축제재단은 LA시의회에서 한인축제 관련 보고회를 기획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주류 언론을 대상으로 한인축제 홍보를 위한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차 축제재단 회장은 "교통, 주차, 위생, 안전 등 한인축제와 관련해 당국의 유무형 지원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인타운을 넘어 LA주민이 함께 하는 열린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