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 임명…전북 출신의 통일운동 전문가
태영호 퇴임 한달만에, LA평통 출범 늦어질 듯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방용승(61·사진)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가 임명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랜 기간 시민 사회에서 통일 운동을 해 온 활동가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 다시 만들어내 민주평통에 새 바람을 불러올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 장수 출신인 방 처장은 전주완산고와 전주대 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통일운동에 반평생을 바친 전문가이다. 대선 전인 지난해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최대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앞서 그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전북선대위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전북도청 앞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인선은 앞서 지난달 14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최초로 차관급에 올랐던 태영호 전 사무처장이 퇴임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한편 사무처장 임명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름 조기 대선 실시로 인해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의 9월 출범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년 같으면 6월에 LA평통 지원자 모집 공고와 함께 접수 작업이 진행됐지만 올해엔 모집 절차가 아예 시작조차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제21기 LA평통 임기는 9월 말까지로, 차기 위원 선출까지 공식활동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약력
▲1964년 12월 ▲전북 장수 ▲완산고 ▲전주대 한문교육학과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원 ▲시도지사협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