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硏 한미일 인식조사

"미국 신뢰하지 않는다"30% 넘어, 역대 최고치
트럼프 비호감과 관세 정책, 높은 방위비 원인
한국인 일본 호감도 '쑥', 日 한국 호감도는 '뚝'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가 악화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시아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제1회 한미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및 제12회 한일 국민상호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한국인은 작년 18.2%에서 올해 30.2%로 12%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에 대한 불신이 30%대를 넘어선 것은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미국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73.2%에서 66.3%로 하락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미·일 관계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 비율이 44.7%로 긍정적 인식(23.6%)을 앞질렀다
연구원은 양국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주된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과 미국의 관세 정책, 높은 방위비 분담 등을 꼽았다.
또한 한국인의 73.1%와 일본인의 70.1%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높은 상호관세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힌 한국인과 일본인은 각각 80.9%, 76.5%였다. 
한일간 호감도는 엇갈렸다. 일본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는 한국인은 집계 이래 처음으로 과반에 달했지만, 한국에 호감을 가진 일본 국민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일본인은 2023년 32.8%에서 올해 51.0%로 급증하면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일본인은 올해 기준 24.8%로, 2019년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에 ‘일본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한국인은 지난해 41.8%에서 올해 52.4%로 증가하면서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한국인은 37.1%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부정적 인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