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으로 물건 가격 급등한다는데도…
1인당 지출액 114불
작년 보다 11불 ‘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핼러윈 관련 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오는 10월31일 핼러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 시즌이 이어진다.
미국소매협회(NRF)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핼러윈 지출이 사상 최대치인 13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NRF가 분석 업체에 의뢰해 이달 2~9일 8천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특히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지출액은 114.45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1달러(약 1만5천원) 증가한 수치다.
사탕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구매 품목으로 꼽혔으며 지출액이 총 3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핼러윈 쇼핑 장소로는 할인점(42%)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문점(31%)과 온라인(31%)이 그 다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