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목사
2016-07-14 02:19:26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로 손꼽히는 에블린 글레니(Evelyn Glennie)는 맨발로 소리를 듣고 연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에블린은 열두 살 때 청력을 상실한 청각장애인입니다. 그는 친구의 북치는 모습에 반해서 타악기를 시작했으나 청력을 완전히 잃으면서 크게 좌절했습니다. 사람들은 에블린이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는 결코 ...
2016-07-07 01:44:41
아프리카 부족을 연구하는 어떤 인류학자가 한 부족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보기 힘든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놓고 가장 먼저 바구니에 달려간 아이가 과일을 모두 가져가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바구니까지 뛰어가 경쟁하는 대신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를 하는 것...
2016-06-30 02:49:39
온몸에 난 상처로 고민하고 아파하는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독수리는 지금까지 입은 상처 때문에 더 이상 높이 날 수 없다는 시름에 견디지 못해 마지막으로 목숨을 끊기로 선택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상처 난 독수리에게 물었습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러자 시름에 빠진 독수리는 "나는...
2016-06-16 04:17:11
다들 설마 했는데 도날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승리와 함께 160년 전통의 공화당이 자살하는 것을 본다고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또한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쿠데타'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공화당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 전체가 정체성을 잃어버린 공황상태...
2016-06-09 02:57:30
고등학생 때만 해도 평범한 중산층이었지만 1997년에 불어닥친 IMF의 영향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된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작은 공장은 부도 여파로 파산해 문을 닫게 돼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어머니가 파출부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채권자들을 피해서 노숙자로 전전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이...
2016-06-02 02:25:53
어느 날 한 여행자가 아주 황폐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나무 한 그루도 없는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그때 여행자는 한 양치기를 발견했습니다. 양치기는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사람으로 30 마리의 양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황폐한 지역에 열심히 도토리를 심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조차 두지 않는 그곳에서 희망의...
2016-05-26 02:27:04
슈바이처는 유복한 환경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동정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성품의 그에게 의사가 없어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현실은 그냥 넘길 수 없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이에 슈바이처는 남은 생을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살기로 하고 의과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 후 그는 헬레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주변 사람...
2016-05-19 01:08:03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신이 섬기는 과장 때문에 퇴사를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부하직원들도 자기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신입사원들이 늘 애를 먹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큰 실수를 저질렀는데 신제품 표본 제작을 의뢰하면서 1,000개 받아야 할 것을 10,000개를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제품 한 개당...
2016-05-12 02:33:19
살림을 꼼꼼하고 알뜰하게 잘하는 한 주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노랗게 시든 파를 사 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계속 시든 파를 사오는 이유를 묻는 딸에게 엄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시장으로 가다 보면 노상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할머니가 계신단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취업 때문에 서울로 가고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사시는데 요새 많이 편찮...
2016-05-05 02:50:42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지만 15층 아파트 계단을 몇 번씩 오르내리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6㎞의 로드워크와 6백 번의 퍼팅 연습으로 하루 하루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소녀는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그녀는 다름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