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동시다발 테러, LA도 경계 강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 등에서 22일 동시다발적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당했다. 

 테러가 발생하자 미국 대도시들도 테러 초비상을 걸고 공항과 지하철, 주요시설 등에 대한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LA도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LA국제공항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즉시 테러 예방차원에서 공항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했으며, LA카운티 셰리프국 교통서비스 담당부서는 LA지역의 모든 메트로 라인 전철과 열차에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경찰은 특히 LA한인타운을 지나는 지하철 레드 라인을 중심으로 각 지하철과 열차 역마다 순찰력을 강화했는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유니언역과 7가 메트로, 노스 헐리우드 등 레드라인 지역에는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됐다.

 뿐만 아니라 전국 긴급상황센터와 연방 국토안보부 그리고 LA메트로 교통국 등과 비상 연락망을 총 가동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준비한 상태다.

 한편, 에릭가세티 LA시장은 벨기에 테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LA내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테러 위협 정보는 없다며 시민들에게 테러에 동요하지 말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