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 CIA 코리아 미션센터장 은퇴…협상 차질 우려도

미 중앙정보국(CIA)은 앤드루 김(사진) 코리아 미션센터장이 은퇴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나 하스펠 CIA 국장은 "28년동안 CIA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며 봉직한 앤드루 김 국장의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미 간 막후 조율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앤드루 김 센터장은 다음달 20일 CIA에서 사직하고 스탠퍼드대 산하 연구소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CIA 국장 재직 시절 한반도 문제 관련 최측근 참모였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이 된 후로도 사실상 '오른팔' 역할을 맡아 '한 팀'으로 일하면서 북미협상의 '키맨'으로 깊숙이 관여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네차례 방북에도 모두 동행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있을 때마다 배석했다.

이에따라 그의 은퇴로 자칫 북미 협상이 차질을 빚어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한미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