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대선 폭동 불안감 '사재기'

휴지, 식수 등 사들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인한 두려움과 대선 불안감이 겹치면서 사재기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대선 이후 정치적 불안에 따른 소요사태 가능성에 대비 일부 미국인들이 식자재와 생필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롱비치에 있는 샘스클럽을 다녀왔다는 김모(60)씨는 "휴지와 식수등을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콘(옥수수)과 스팸 등도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가든그로브에 사는 조모(50)씨도 "코스트코에 스팸을 사러 갔는데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었다"며 결국 인근의 다른 마켓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얼마전 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응답자의 절반이 약간 넘는 52%가 식자재 등 생필품을 이미 사재기했거나 앞으로 비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4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