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공 물어간 강아지 쏴 죽인 60대 뉴욕 사업가 철창행 

17홀서 친 공 물고 달아나자 '분노의 총질'

골프를 치던 와중에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의 공을 물고 달아나자 권총을 꺼내 무차별 발사, 개를 숨지게 만든 뉴욕의 60대 사업가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마케팅컨설팅업체 릫자베리 컨설팅릮 운영자인 살릴 자베리(60)는 지난 8일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 후안 인근 해안도시 리오그란데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라운딩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홀. 갑자기 나타난 개 한 마리가 그가 친 공을 물고 달아났다. 그러자 자베리는 이성을 잃은 채 9㎜ 권총을 꺼내 들어 최소 2발 이상 개를 향해 분노의 총질을 해댔다. 개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자베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동물학대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된 자베리는 일단 6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19일 법원에 출석, 재판을 받게 된다. 

자베리는 자신이 개를 쏜 것은 “정당방위였다”며 개가 자신이 탄 골프 카트를 향해 달려왔고, 너무 근접해 달아날 수 없어 총을 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가 물어간 골프공은 자신이 아닌 친구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