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발사 '주례행사'…"올해 52차례 목표"
1월에만 5차례 성공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주 1회꼴인 52차례의 우주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31차례 쏘아 올리며 연간 최다 궤도 발사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3분의 2 이상 늘린 목표를 세우고 우주발사를 '주례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감독기구인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위원 산드라 매그너스는 최근 회의에서 스페이스X가 올해 '야심 찬 52회 발사 운송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올들어 이미 3차례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고 기상악화로 연기된 이탈리아 지구관측 위성 발사와 스타링크 위성 추가 발사 등을 위해 이달 안에 두 차례 더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어서 이미 주 1회 발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의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로켓 준비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우주 발사는 회당 약 6천만∼9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스페이스X는 이를 3천만 달러(363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