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수, 젤렌스키 각국 국회 연설 사진 공유

러시아의 한 교수가 "아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없다는 신호"라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 당시 국회의원 50명 정도 참석한 한국의 국회 사진을 공유했다.

아르 루킨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교수는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이같이 적고 "일본은 예외"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군사적 지원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실존적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그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치인들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빈 좌석을 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약 15분 동안 화상 연설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23개국에서 화상 연설을 했고, 한국은 24번째 국가가 됐다. 그러나 이날 강당 곳곳은 비었고, 연설 끝 기립박수 마저 없어 미국 등 타국 연설 때와 비교됐다. 

한편 루킨 교수는 지난 10일에도 한국에서 러시아산 킹크랩 가격이 떨어지자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국인들에겐 맛있는 해산물에 접근하는 게 동부 유럽에서의 전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