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눈에 띄는 호실적 불구 감감무소식, 직원들 섭섭
한미 "2014년부터 없애, 대신 내년 1분기 성과급"
PCB "한해동안 이미 월급 인상으로 보너스 대체"
뱅크오브호프, cbb 뱅크 등은 "아직 결정 못내려"

연말이 되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보너스. 특히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인 은행 직원들은 보너스 규모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대다수 은행들의 보너스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올 연말 일부 한인 은행들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한인 은행들이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보너스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직원들의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다. 

염승은 홍보담당은 "한미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연말 보너스 일괄 지급 제도를 없앴다"며 "올해도 이러한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대신 예년과 같이 2023년 1분기 중 은행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PCB뱅크(행장 헨리 김)도 올해 연말 보너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PCB 티모티 장 부행장은 "이미 한해동안 보너스 대신 직원들의 월급을 인상해 지급했다"며 "특별히 연말에 제공하는 보너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은 아직 연말 보너스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사담당 부서로부터 보너스에 대해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cbb뱅크(행장 제임스 홍)도 마찬가지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 보너스 지급 여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그는 "다음 주에 예정된 이사회 미팅에서 안건이 나올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송년 모임 부서별로 조촐하게"

전직원 행사 안하기로
40주년 '한미'만 개최

 
 한편 올 겨울 코로나19 확진자가 재발하고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대다수의 한인 은행들이 연말 송년 모임을 갖지 않거나 부서별로 조촐하게 치를 전망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연말 송년 모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박인영 부행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송년 모임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여겨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퍼시픽시티뱅크 역시 전체 직원 송년 모임은 없고  각 부서별로 따로 식사 자리를 마련 할 계획이다.

 cbb 뱅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송년모임을 생략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회사 내 단체 이벤트는 전면 중단한 상태"라며 "송년 모임은 원하는 부서에 한해 소수 정예로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한미은행은 오는 1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재개한다. 염승은 홍보담당은 "40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연말 파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