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밥’

뛰어난 맛, 저렴한 가격, 친절한 서비스…최고의 ‘밥집’

오픈하자 마자 소문 듣고 문전성시
‘토렴식 콩나물 국밥’ 장안의 화제
돌솥 비빕밥, 갈비찜 등도 인기 짱
개업기념 아침 메뉴 9.99불에 제공

요즘 타운에서 9.99달러에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거의 없다. 아침 메뉴 가격이라고 하지만 사실 요즘 아침 메뉴를 파는 식당도 찾기쉽지 않다. 다시 말해 타운에서 가장 저렴하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란 뜻이다.

최근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베렌도 길 인근에 문을 연 한국 전통음식점 릫밥&밥릮이 오픈 기념으로 아침 메뉴를 9.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오픈 기념이지만 한동안은 그 가격을 유지할 것라는게 '밥&밥' 이현수 사장의 얘기다.

아침 메뉴는 콩나물 국밥이다. "콩나물 국밥이 다 그렇지 별게 있겠나" 이렇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왜? 맛이 천지차이다. 바로 전주식 콩나물 국밥이다.

뚝배기에 밥, 삶은 콩나물, 썰이김치, 육수를 넣고 펄펄 끓여낸 콩나물 국밥은 구수하고 걸쭉한 것이 속을 뜨끈하게 덥혀준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는데 바로 그 밥심을 챙겨주는 음식이다. 취향에 따라 맑은 국밥이나 매운 국밥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 메뉴엔 ‘못 먹어본 사람은 있었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김치찌게도 있다. 10.99달러다.

아침이 맛보기였다면 점심 메뉴는 '밥&밥'의 자랑이다.

첫번째 별미는 토렴식 콩나물 국밥.

음식 재료가 든 뚝배기를 펄펄 끓이는 대신 뜨거운 육수를 부어서 말아내는 방식이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삶아서 총총 썰어놓은 오징어 사리를 넣어 오징어 특유의 짭조름한 맛과 식감으로 국밥의 풍미를 더한다. 달걀도 뚝배기에 풀지 않고 수란으로 따로 준다.

또 다른 자랑 메뉴는 돌솥비빔밥.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기는 불고기, 갈비 등 5개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갈비찜도 일품이다. 양념이 잘 배인 부드러운 갈비살도 맛있지만 달달한 국물은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데 손님들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번 다녀간 사람들이 "맛 좋고, 서비스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이구동성 강력 추천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음식 맛에 가격이 착하고 서비스까지 좋다면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반찬 인심도 후했고 타운 식당에서 구경하기 힘든 파김치까지 나온다. 요즘 파값이 장난이 아닌데 파김치를 내놓는다는 것은 식당 주인이 정성껏 그리고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일 게다.

사실 타운에 식당이 넘쳐나지만 친구를 데려가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하려 할 때 딱히 떠오르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새로 문을 연 '밥&밥'이 바로 그런 곳이다. 다시 가고 싶은 식당,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음식점이다.

'밥&밥'은 주 7일 오픈하며 월~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주소: 2716 W. Olympic Blve., #101 LA CA 90006

▶문의: (213) 908-7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