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온갖 음모론 확산에 직접 “암 걸렸다” 육성 영상 공개 충격

[영국]

“복부 수술뒤 알게돼…현재 화학치료 중”
암 종류, 진행 단계 등에 대해선 안밝혀
찰스 국왕은 전립선 암 공식 행사 중단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이어 대중적 인기가 높은 왕실 핵심 인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영국 왕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두달간 소셜미디어를 통한 온갖 루머 확산에 러시아발 사망설 가짜뉴스, 의료기록 유출 시도까지 겪은 영국 왕실은 찰스 국왕에 이어 왕세자빈까지 암에 걸리자 충격속에 빠졌다.

왕세자빈은 22일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약 2분짜리 영상을 통해 육성으로 직접 밝혔다. 지난 1월 중순 복부 수술을 받은 왕세자빈은 수술 후 검사에서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쩍 수척해지고 마른 모습의 왕세자빈은 이었다. 왕세자빈은 자신이 정확히 어떤 암에 걸렸는지, 어느 단계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42세인 케이트 왕세자빈은 우아하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로 왕실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려온 인물이다. 여론조사에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물론이고,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앞서 찰스 3세는 지난달 5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공식 외부 행사를 중단하고, 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국왕의 공식 일정은 대부분 윌리엄 왕세자가 대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내인 미들턴 왕세자빈까지 암에 걸리면서, 윌리엄은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동시에 아내의 병석도 지켜야 하는 딱한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