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종욱, 전국 최소 차이 당선
민주 정동영, 최다득표 3번째 기록

4·10총선에서 경남 창원 진해 국민의힘 이종욱 당선인이 497표 차로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를 제쳤다.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가장 적은 표 차였다. 반면 가장 큰 표 차로 승부가 갈린 전북 전주병에서는 민주당 정동영 당선인이 세 번째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5만1100표(50.2%)를 얻어 5만603표(49.8%)를 받은 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두 사람의 득표율 차는 0.4%포인트였다. 개표 직후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이 당선인은 11일 오전 2시가 다 돼서야 소감을 발표할 수 있었다. 그는 “믿어주신 만큼 진해를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11만7407표(82.1%)를 받아 1만7589표(12.3%)를 득표한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를 9만9818표 차로 크게 앞섰다. 그는 15대 총선에서 9만7858표(89.9%), 16대 총선에서 9만8746표(88.2%)를 받은 데 이어 세 번째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한 뒤 2022년 복당한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로 5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