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구 겨우 3만8000명, 여의도 보다 작은 나라

[생각뉴스]

인구 10만명당 950명이 100세 이상, 장수율 최고
전체의 33% 백만장자, 세계 은퇴 부호 이주 선호
미국 10만명당 20명으로 46위, 한국은 19명 50위

바햐흐로 ‘100세 시대’다. 주위를 둘러보면 100세가 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24년 현재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가 60만명을 넘는다. 그만큼 이전 부모 세대보다 오래 살기가 쉬워진 셈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소국(小國) 모나코가 전 세계에서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장수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 국가’ 1위로 나타났다.
12일 데일리메일이 UN 통계를 분석 보도한 국가별 10만 명 당 100세 이상 인구 자료에 따르면 모나코는 인구 10만 명당 950명이 10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국가별 100세 이상 전체 인구 수로 보면 일본이 12만여명으로 가장 많지만 전체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인구 비율로는 모나코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모나코는 인구 10만명당 124명인 2위 홍콩을 크게 앞섰다. 다음은 3위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100명), 4위 일본(98명), 5위 우루과이(85명)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푸에르토리코(82명), 또 다른 프랑스령 마르티니크(67명), 맨섬(62명), 건지섬(49명), 프랑스 본토(47명)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미국은 20명 수준으로 46위에 그쳤으며 한국은 10만명당 19명으로 50위에 랭크됐다.
모나코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다.
조세 회피, 지중해성 기후 등의 이유로 세계 각국 부호가 이 나라로 몰려든다. 주민 3만8000여 명 중 32%인 1만2200여 명이 백만장자다. 세계 각국 부호들이 은퇴하고 거주하려고 이주하면서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를 포함한 27개 국가에서는 100세 이상 인구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세 이상 인구
일본 12만명 최다

국가별로 100세 이상 인구 수를 보면 일본이 12만1073명으로 단연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7만20명), 3위는 중국(4만3183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9954명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장수의 비결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스웨덴 카르린스카 연구소 교수 카린 모디그는 "100세를 넘긴 사람들은 주요 질병을 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노령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일부는 질병을 전혀 겪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흡연 감소, 근로환경 개선, 심혈관 질환 치료 발전 등을 꼽았다.


 
☞세계 최고령자
 
현재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1909년에 태어난 영국인 여성 에셀 카터햄으로 지금 115세다. 역대 최장수 기록은 프랑스 여성인 잔 루이즈 칼망(1875년 2월 21일 ~ 1997년 8월 4일)이 갖고 있으며, 그는 122세 164일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