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관광청 '손흥민 특수' 기대 한국 관광객 유치 목적 이례적 홍보전 눈길
[뉴스인뉴스]
'쏘니노믹스' LA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감
10월초 LF FC 두차례 홈경기 앞두고 '활활'
한인 업계도 '손홍민 효과'로 반전 청신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홍민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홈 데뷔 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그 열기는 오히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손홍민 열기는 구단을 비롯해 한인타운 등 LA 지역 사회 전반의 경기에 큰 반향을 주면서 손홍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손홍민 효과를 뜻하는 릫쏘니노믹스릮(sonny+economics)가 LA 지역 경제의 새로운 즐길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손홍민 효과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커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가주 관광청은 한국의 추석 연휴를 활용해 LA와 인근 관광지를 홍보하는 자료를 내면서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가주 관광청이 추석 연휴를 언급하며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릫이번 추석은 캘리포니아로!릮를 모토로 내세운 가주 관광청은 한국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5일과 8일 손홍민이 속한 LA FC 경기가 홈구장인 BMO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LA와 샌디에고, 팜스프링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한인 관광업계도 손홍민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1월 LA 대형산불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 여파로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줄어든 상황을 반전하기 위한 모멘텀으로 손홍민 효과에 의지하고 있다.
손홍민 효과는 이미 LA FC 구단이 증명한 바 있다. LA FC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릫손흥민 효과릮에 따르면 손흥민 합류 후 티켓 판매량이 기록적으로 늘었고, 구단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339억8000만회로 594% 증가했으며, 손흥민의 유니폼은 150만장 넘게 팔렸다. 손홍민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질 정도다.
MLS 중계권을 보유한 애플TV도 손홍민의 LA FC 합류로 시청자층 확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애플TV는 손흥민 효과가 메시가 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시 합류 직후 미국 내 MLS 시즌패스 구독자는 약 6000명에서 11만명으로 18배 이상 급증했다.
손홍민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한인타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홈 경기 때 손홍민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 학습이 다음 달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는 것이다. 한인타운 내 식당이나 스포츠 바에선 손홍민 포스터나 유니폼을 전시해 놓고 고객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본이다. 손홍민 경기가 열릴 때면 릫소주 1+1릮 이벤트나 릫워치 파티릮를 열기도 한다. 한 한인 식당 업주는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로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손홍민을 보기 위해 LA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은 분명 좋은 신호임에 틀림없다"며 "10월 홈 경기에선 손홍민이 골도 넣고 팀도 승리해 손홍민 효과가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