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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24.6%, 2015년 이후 최고 수치
해외거주 한인 고령화 진입 속도, ‘20%수준’ 한국보다 훨씬 빨라
한국 국적을 보유하면서 LA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4일 한국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재외국민 8만8,62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4.6%(2만1,780명)로 집계됐다.
이는 4명 중 1명 꼴로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2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재외국민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 속도가 훨씬 더 가파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재외국민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2019년 18%에서 2020년 19.1%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 초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어서는 등 매년 상승하고 있다. 올해 역시 1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높아지면서 25%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외국민을 제외한 한국 내 거주자의 경우 65세 이상 비율은 2019년 15.4%에서 2024년에 20%를 기록했다. 2025년8월 기준 한국 거주자 인구의 65세 이상 비율은 20.8%다.
2019년에서 2025년 사이 65세 이상 인구 비율 상승폭은 재외국민이 6.6%포인트로, 한국 거주자 5.5%포인트보다 더 가파르다.
아울러 2025년8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비율은 재외국민이 24.6%로 한국 거주자의 20.8%보다 3.8%포인트나 높다.
재외국민의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젊은층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재외국민 인구 중 15∼64세 비율은 2019년 79.8%에서 지난해 74.2%로 5.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재외국민의 0∼14세 인구 비율 역시 2.3%에서 2.1%로 낮아졌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