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시위, 단지 시작일 뿐"
FBI, 취임식 전 전국서 더 큰 유혈 가능성 경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 50개 주 주도들과 워싱턴 DC에서 무장 시위가 일어날 수 있으며 지난 6일 의회에 대한 폭력 점거 이후 더 큰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 FBI 내부 게시판에 따르면 이번 주 후반 전국적 시위가 시작돼 바이든 당선인의 20일 취임식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FBI의 한 관계자는 "무장 시위가 16일부터 최소 20일까지 50개 주 의사당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미 국회 의사당에서 계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지난 6일 의회에 대한 폭력 점거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이미 무장 시위자들의 의회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내부 게시판에서 경고한 바 있다.

지난주 의회 폭력 점거가 발생하기 전 몇 주 동안 온라인에서는 폭력을 촉구하는 글들이 난무했었다. 특히 '더 도널드(TheDonald)' 게시판에는 "이제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글이 올려져 있다.

"시위대, 물샐틈없이 막아라"
주방위군 1만5천명, 오바마때보다 6천명 많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주 방위군이 워싱턴D.C.에 병력을 1만5000 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다니엘 호칸손 국가방위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 병력 수준을 1만5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의회 사건 이후 미 국가방위사령부는 워싱턴D.C.에 6개 주에서 62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현재 배치 중이다. 취임식에 대비해 추가로 9000여 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엔 약 9000명의 병력이 워싱턴에 투입된 바 있는데, 이는 약 2배에 가까운 병력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워싱턴에서 '1백만 민병대 행진' 조직을 계획하고 있다.


주 방위군 경계 강화

11일 워싱턴DC 주의회의사당 펜스 앞에서 폭력 시위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한 주 방위군. 군은 병력을 1만5천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