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민 높은 생활경비에 '한숨'
필요경비 '전국 탑 10'에 6곳이 가주
1위 산호세 13만2500불…LA는 4위
기후 좋고, 각종 기회가 많은 캘리포니아지만 날로 치솟는 생활비는 주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조사된 통계자료에서도 미국내에서 필수적인 생활을 위한 근로자 연봉이 가장 많이 필요한 도시 '톱10'에 가주의 도시 6곳이 포함됐다.
KTLA가 17일 금융 전문사이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com)의 데이터를 토대로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필수생활비가 필요한 도시는 산호세다. 산호세에서 주거비와 식료품, 유틸리티, 세금 등 필수생활비를 감당하며 살기 위한 최소 연봉은 13만2473달러다.
고뱅킹레이츠닷컴은 인구조사국과 노동통계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Zillow)의 자료를 비교분석해 50개 도시별 필수생활에 필요한 연봉을 산출했다.
산호세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2위로 최소 필요 연봉은 12만5699달러다. 3위는 샌디에이고(10만3176달러), 4위는 LA(9만7460달러)로 1~4위가 모두 가주의 도시들이 차지했다.
생활비 비싸기로 악명 높은 뉴욕에서의 최소 필요 연봉은 9만2210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6위부터 10위는 순서대로 롱비치(8만9679달러), 시애틀(8민9260달러),보스턴(8만4578달러), 오클랜드(8만1779달러), 워싱턴D.C.(78980달러)로 조사됐다.
고뱅킹레이츠는 필수생활비를 위한 연봉 이외에 도시별 '편안한 생활'(comfortable living)을 위해 필요한 연봉도 조사분석했다. '편안한 생활'이라는 기준은 개인별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개념이지만 고뱅킹레이츠는 생활비를 불편하지 않게 충당하면서 개인적 욕구 충족과 저축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필요 연봉을 산출했다.
도시별로 편안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연봉을 보면 대략 필수생활에 필요한 연봉의 두 배 가량이다. 산호세에선 26만4946달러, LA에선 19만4920달러다. 뉴욕의 경우 18만4420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