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종식 맞물려 보복 여행 급증, 5월 LA-인천 왕복 티켓 2000불 훌쩍

[뉴스인뉴스]

6월 성수기 2400~2500불선에 예매
비즈니스석은 최고 6000불 달할 듯
여름 모국 방문 급증 여행사들 화색 

 
내달 미국의 팬데믹 비상사태 공식 종료를 앞두고  여행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여행을 위한 발권을 서두를 것을 당부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여행사들에 따르면 내달 LA발 인천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 가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1800~2000달러다. 평소 준성수기로 알려진 5월 평균 항공권이 1580달러인 것으로 미루어 볼때 300~400달러나 높은 것이다.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165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에 한국에 나갈 경우 아마 예약 티켓이 많이 팔린 상태라 현재 남아있는 항공권은 2천달러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준성수기 가격이 이렇다 보니 성수기 항공권가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항공사에서 지정한 성수기는 5월 3번째 주 부터 7월 4일까지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6월 이코노미 좌석은 2400~2500달러에 육박한다. 지난해보다 20~30% 오른 것이다. 에어 프레미아 역시 2345달러로 큰 차이가 없다.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5~6월 2850달러, 7~8월에는 2935달러 선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가족 단위로 한국에 가는 한인들이 유난히 많아서 한꺼번에 티켓을 구매하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이대로 가면 한국 왕복 항공권은 더욱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석의 경우 내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5000~5500달러 수준이다. 통상 저렴한 가격대의 비즈니스석은 4300달러 정도이니 지난해보다 약 1천달러 정도 오른 셈이다. 

관계자는 "현재 티켓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이후로 성수기 7~8월 비즈니스 좌석 항공권이 5500~6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현재 5~6월 예약률은 70%이상 꽉 찼다"며 "지난해보다 한국행 항공권 예약률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면서 모국 관광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올해 모국관광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달라졌다"며 "몰려든 수요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만큼 최소한 4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