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인력 모집 11만명 지원
ICE 파격 채용 조건 솔깃
연봉도 최고 10만불 훌쩍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실시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모집에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ICE의 이런 채용 캠페인이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11만여 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가운데 몇 명이 실제 채용 대상자가 될지는 불분명하다.
이처럼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는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작전을 실행할 (ICE) 요원들을 대거 채용하기 위해 국토안보부가 파격적인 급여·상여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ICE는 우선 채용 계약 시 최대 5만달러의 보너스와 최대 6만달러의 학자금 대출 탕감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ICE는 또 '추방 담당관', '범죄 수사관', '일반 변호사' 등 3가지로 잠재적인 직무를 분류하는데, 이중 추방 담당관의 연간 급여 수준은 4만9천739∼10만1천860달러, 범죄 수사관은 6만3천148∼14만4천31달러에 달한다. 이런 급여 수준은 뉴욕시와 시카고 경찰국의 신입 경찰관이 연간 각각 6만1천달러, 6만2천달러가량 받는 것에 비하면 경쟁력 있는 조건이라고 WSJ은 비교했다.
이에 더해 ICE는 40세 이상 지원자를 위한 추방 담당관 직위를 신설했으며, 퇴직한 법 집행관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