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년만에 두번째…상원 민주 장악 탄핵은 안될듯 

미 공화당이 불법입국자 급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발의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사진)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13일 하원을 통과했다. 
이날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마요르카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찬성 214표 대 반대 213표, 단 1표 차이로 가까스로 채택됐다.

장관 탄핵 소추는 1876년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 시절 부패 혐의를 받은 윌리엄 벨크냅 전쟁장관이 탄핵 소추된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탄핵 소추안이 결의된 것은 148년 만이다.

그러나 마요르카스 장관의 해임 여부는 탄핵심판권을 가진 상원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상원은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재석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해임이 가능해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뉴욕타임스는 “마요르카스 장관은 상원에서 살아남을 게 확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