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첫 여론조사…10명중 7명 "尹, 대선땐 자숙해야"
이재명 49% vs 김문수 19%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처음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7명은 선거 국면 중 윤 전 대통령이 자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45%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전날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8.6%는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로서 자숙해야 한다"고 답했다. 20.6%는 "파면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선에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의 52.2%였다. 다만 불수용 의사를 밝힌 이들도 44.8%에 달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국 전망을 묻는 질문엔 56.9%가 '안정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40.6%가 '혼란'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적합도에선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18.6%로 가장 높았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4%로 두 번째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0.3%), 홍준표 대구시장(9.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2%), 오세훈 서울시장(5.8%)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8.9%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8.1%), 김동연 경기도지사(7.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