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40년 집권 대통령 내년 대선 또 출마
1986년 쿠데타로 집권 후 6선에 성공
장기 집권위해 2차례 헌법 뜯어고쳐

우간다를 40년 가까이 장기 집권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80·사진)이 내년 1월 차기 대선에 또 출마할 전망이다.
우간다 여당 국민저항운동(NRM)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이 2026년 선거에서 NRM 의장직과 당 대통령 후보직을 유지하기 위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그의 출마는 예상됐던 일이지만 소속 정당이 처음 공식 확인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과 함께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장기 집권 지도자다.
1986년 1월 쿠데타로 집권한 그는 1996년 최초의 직선 대통령을 거쳐 2001년, 2006년, 2011년, 2016년, 2021년 선거에서 내리 승리하며 6선에 성공했다.
2005년 7월 대통령 3선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2017년 12월 대통령 나이 상·하한 규정을 없애는 등 장기 집권을 위해 2차례 헌법을 뜯어고쳐 비난받기도 했다.
그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면 7번째 임기를 맞게 되고 통치 기간이 무려 45년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