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통'카브랄레스'세계 최고가 기네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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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00m 동굴서 10달간 숙성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전통 치즈 ‘카브랄레스’(Cabrales) 한 덩어리(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카브렐라스 치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치즈가 경매에서 4만2232달러(약 5800만원)에 낙찰됐다. 카브랄레스 치즈 대회는 1968년에 시작해 올해로 52주년을 맞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전통 축제로 우승작은 관례에 따라 경매에 부쳐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등에 오른 치즈가 경매에 올랐고, 아스투리아스 오비에도 지역의 한 식당 업주가 거액을 주고 낙찰받았다.
카브랄레스 치즈는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카브렐라스에서 생산되는 블루치즈로, 스페인 내 원산지 보호 명칭 지정을 받은 전통 식품이다. 고온다습한 자연 동굴에서 숙성하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자라 독특한 녹청색 외관과 매콤하고 짭쪼름한 풍미가 형성된다. 우승을 차지한 치즈는 소 원유만 사용해 만든 무게 약 2.3㎏의 치즈로 해발 약 1500m에 있는 로스 마조스 동굴에서 10개월간 숙성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