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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江湖之樂 강호지락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 속세의 혼란에서 자연의 평온한 상태로 돌아가는 인간 본연의 성질을 일컫는 말이다. 코로나19가 끝물이다. LA카운티 일일 확진자가 이젠 1000명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되는 세상이 돌아왔다.

  •  虛言聲勢  허언성세 

    헛되이 목소리의 기세만 높인다는 뜻.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초박빙으로 패한 대선 결과에 대해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고 평가하자 이상민 의원이 '허언성세'라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민주당이'내로남불''오만''독선'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그늘에서 못빠져나올 것"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까지 언급하자 그는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상습적 배신자'라는 폭언까지 들어야 했다.

  • 口蜜腹劍 구밀복검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배 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달리 또 다른 의도가 있다는 말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신선한 출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 論功行賞 논공행상

    공로를 논하여 상을 행한다는 말로 공로를 조사해 크고 작음에 따라 서열을 매겨 상(賞)을 내린다는 의미다. 그아말로 진땀나는 승리로 보수 정당이 5년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년 만에 꾸려지는 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 5년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 二人三脚 이인삼각

     체육용어로 두 사람이 가로선채 맞닿은 쪽의 발목 안쪽을 서로 묶고, 그 묶은 발과 바깥쪽 발로 함께 뛰는 운동경기. 2인1조가 되어 서로의 균형과 협조관계가 필요한 경기다. 두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안쪽 발을 묶어 놓으니 몸과 마음이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 運否天賦 운부천부  

    좋은 운명이건 나쁜 운명이건 길흉은 모두 하늘이 내림을 이르는 말. 결국 끝까지 왔다. 이제 유권자 심판만 남았다. 그 어느때 보다 이전투구가 심하고 독설이 난무했던 선거라 마지막이 개운치않다. 그러나 어쩌랴. 두 사람중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유권자도 운명이다.

  • 死生之地 사생지지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 러시아의 침공으로 코너에 몰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항전이 애처롭다. 과연 푸틴의 오판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온 나라 국민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채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대한민국의 두 남자도 마찬가지다.

  • 除舊布新 제구포신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깜짝 단일화 합의는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조짐이다. 선거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야권은 정권교체의 꿈에 부풀어있다.

  • 亢龍有悔 항룡유회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 극히 높은 지위에 있으면 몸가짐이나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최고 권력자의 상징 중 하나가 용인데 '주역'에선 용에 대해 상(上)과 항(亢), 두 부류로 말한다.

  • 螳螂拒轍 당랑거철

     사마귀가 수레에 맞선다는 말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큰 힘을 가진 상대에게 덤비는 무모함을 꼬집는 말이다. 지금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가 꼭 그런 모양세다. 세계 최대 미사일 보유국인 러시아의 공격에 칼과 망치를 들고 대항하다니…어찌보면 뻔한 전쟁이다.